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날벼락을 맞았다.
월성 1호기 재가동이 새벽에 결정됐다는 뉴스를 보고 애들을 물 속에 수장시키더니 이제는 이 나라 전체를 핵폭탄화 하려는 미친 나라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이 나라를 하루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먼저 궁금한 것이 생겼다. 이 결정을 강행한 ('안전'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알고 쓴 건지 알 수 없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국민 전체의 안전을 손에 쥔 이 어마어마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되어 누구를 대표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두번째로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를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의원 9명의 표결에 맡기는 것이 정당한 절차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나 실험없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믿을 수가 없는데, 내 목숨이 알 수 없는 몇몇 사람들의 다수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
무엇을 해야 할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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