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만한 젊음의 날들

취미는 사랑

by 또NEW 2015. 4. 8.

 

 

벌써 꽤 오래 전이다. 실연의 기간 동안 줄곧 들었던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요청 금지>

당시에 친구가 이 노래를 들어보라고 했었지. 같은 계피의 목소리지만 노래의 분위기 반전만큼 내 마음도 밝아졌다.

가을방학이라고 하면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라는 노래가 더 알려져 있을지 모르겠지만, <취미는 사랑>이란 노래를 제일 먼저 들어서인지 이 노래가 가장 사랑스럽다. 물론 이 앨범의 노래는 전곡이 너무 좋아 거의 외울 정도이며 요즘도 자주 듣는다. ㅋㅋ 귀차니즘으로 몇 년째 플레이리스트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탓이 크지만 ㅋㅋ  

 

주말에는 영화관을 찾지만 어딜가든지 음악을 듣지만

조금 비싼 카메라도 있지만 그런걸 취미라 할수는 없을것 같데

좋아하는 노래 속에서 맘에 드는 대사와 장면 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 흐르는 온기를 느끼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면서 

물을 준 화분 처럼 웃어 보이네

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그냥 사람 표정인데

몇잔의 커피 값을 아껴 지구 반대편에 보내는 

그 맘이 내 못난 맘에 못내 맘에 걸려 또 그만 들여다 보게 돼

 

 

내 머릿속에 떠오른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때 이후로 줄곧 커피 몇 잔 값을 후원하게 되었고, 나도 취미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을 준 화분처럼 웃어보인다는 표현이 너무 예뻐 가슴에 꼭 담아두었고, 정바비를 신성시하며 팔로우를 했었다.    

이 야밤에 듣기엔 지나치게 달달하지만... 갑자기 주변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기에 나도 오늘은 한 꼭지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져서 고른 이 노래. 사랑이 필요하다. 봄이다.

 

 

 

'- 오만한 젊음의 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7_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0) 2015.04.16
36_일방통행로  (0) 2015.04.15
무쓸모  (0) 2015.04.13
35_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0) 2015.04.10
34_ 하루 6분 시력회복법  (0) 2015.04.04
Happy Birthday to ME  (0) 2015.03.28
33_달콤한 작은 거짓말  (0) 2015.03.27
32_1984  (0) 2015.03.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