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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권 독서38

39_고민하는 힘 고민하는 힘 저자 강상중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09-03-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불안과 고민의 시대, 일본 100만 독자를 일으켜 세운 책! 재... 글쓴이 평점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은 구원받기 힘든 고립의 상태에 이른다.'는 문제 의식을 공유했던 막스 베버와 나쓰메 소세키를 통해 '시대는 거친 격류처럼 흘러갑니다. 스스로 그 흐름에 올라타지만 그 흐름에 휘말리지 않고 시대를 꿰뚫어 보겠어'라는 그들의 시선을 따라 어떻게 이 시대의 문제들을 고민해야 할지 화두를 던져 주는 책이다. 재일 한국인 2세로서 어려서부터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강상중 교수는 막스 베버와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며 방황의 시기를 이겨나갔다고 한다. 대학교에 다닐 때 어느 친구가 "베버와 소세키가 닮았어"라고 했.. 2015. 4. 26.
38_무소유 무소유 저자 법정 지음 출판사 범우사 | 2004-05-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생의 참 진리를 전하는 법정 스님의 대표작! 지나치게 소유에... 글쓴이 평점 내가 원한 건 오래전 회색 표지의 2000원 짜리 범우문고 였는데.... 아무리 오렌지색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 오렌지색 표지의 는 너무 낯설잖아. 중학교 때였나 엄마가 읽던 를 읽은 이후로 몇 번을 잃어버리고 다시 사고를 반복했던 이 책을 올 해 들어 이상하게 읽고 싶어져서 찾았더니 눈에 띄지 않았다. 책장 깊숙한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겹겹이 쌓아둔 책장을 뒤적일 엄두가 나지 않아 한 권을 사야겠다 했는데, 법정 스님의 유언에 따라 더 이상 출판하지 않는 이 책의 가격은 중고서점에서 천정부지로 치솟아 있었다. '무소유'라는 책 제목이 무.. 2015. 4. 20.
37_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06-03-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재즈카페를 경영하면서 짬짬이 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하루키의 소설을 읽었다. 이 소설은 하루키의 처녀작인데, 20대 초반에 읽은 후에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롭게 느껴졌다. 지금의 하루키의 소설은 물론 내공 쌓인 세계적인 소설가의 권위가 느껴지지만 나는 오래전 읽었던 초기작들을 좋아한다. 작년에 다시 읽은 은 어쩐지 시시해져버려서 조금 실망스럽게 느껴졌지만 이 책은 다시 읽은 게 더 좋았다. 이게 내가 알던 하루키지 하는 안도감. 만약 당신이 진정한 예술이나 문학을 원한다면 그리스 사람이 쓴 책을 읽으면 된다. 참다운 예술이 탄생하기.. 2015. 4. 16.
36_일방통행로 일방통행로 저자 발터 벤야민 지음 출판사 새물결 | 2007-07-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벤야민의 아포리즘적 사유와 몽타주적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 글쓴이 평점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 맞은편에 '처녀인 채로 접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발터 벤야민을 아는 건 아니고, 강신주 박사님의 에서 와 를 만났던 정도였다. 읽어볼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책을 펼쳐보니 길지 않은 산문글이라서 하나 둘 읽게 되었고 어느새 본격 읽고 있더라. 책의 제목인 '일방통행로'도 감이 잘 오지 않는데 '사유의 유격전을 위한 현대의 교본'이라는 무슨 말인지 모를 부제까지 달고 있었다. 사유의 유격전? 유격전을 검색했다. 내겐 게릴라전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사유의 게릴라전.. 2015. 4. 15.
35_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저자 김현철 지음 출판사 나무의철학 | 2013-11-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심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무의식 세계로의 특급 여... 글쓴이 평점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쌤은 요즘 워낙 유명하니까 특별히 소개할 건 없을 것 같고,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꿈을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을 묶은 책이라고 한다.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막연한 꿈해몽이 아니라 정신분석을 바탕에 깔고 꿈을 통해 무의식이 우리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자는 것이다. 꿈을 해석한다는 것이 막연한 것일 줄 알았는데 각각이 상징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입해서 해석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보통은 꿈을 억지로 기억해내려 하.. 2015. 4. 10.
34_ 하루 6분 시력회복법 하루 6분 시력 회복법 저자 가미에 야스히로 지음 출판사 국일미디어 | 2014-08-29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하루 6분! 이보다 더 간단한 시력 회복법은 없다!많은 사람이 ... 글쓴이 평점 이런 류의 시력 회복에 관한 책을 몇 년 전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시력 회복이라고 하면 당연히 라식, 라섹 수술을 떠올릴 정도로 시력교정술이 일반화 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이것을 책으로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다카노 히데유키의 같은 책도 떠오른다. 전반적인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발랄하고 흥미로운 책들이 나오고 읽히는 걸로 보건대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2015. 4. 4.
32_1984 1984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웅진씽크빅 | 2009-10-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 글쓴이 평점 를 처음 읽은 건 약 10년 쯤 전이었는데, 놀랍게도 영문판 펭귄북이었다. 우리나라엔 펭귄북이 한 종류로 번역되어 나오지만, 영국에서 펭귄북은 영어 레벨별로 읽을 수 있도록 단어수에 따라 레벨이 나누어져 있었고, 내가 읽은 건 원문이 아닌 그런 레벨별 를 읽었던 것이다. 짧은 어학원 생활이었기에 북클럽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고 토론했던 책이었다. 당시 토론은 "Watching"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CCTV 같은 것이 현대판 빅브라더라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고, 당시 유행하고 있던 리얼리티쇼 '빅브라더.. 2015. 3. 23.
31_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저자 최재천 지음 출판사 샘터(샘터사) | 2014-12-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아우름’은... 글쓴이 평점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인문학 서가엔 "나는 우월한 인문학이야"라고 대 놓고 말하는 것 같은 제목의 책들이 참 많다는 걸 발견하고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가 비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책 사이에 아주 얇고 제목이 예쁜 책을 발견해 꺼내들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노골적인 것을 굉장히 불편해 하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과학적이거나 논리적이기보다는 확실히 문학적인 쪽에 가까운 사람인 것이다. 어쨌든 라는 제목이 참 좋다고 생각을 하고 봤더니 최재천 선생님의 책이다. 더 생각할 것 없이 읽으면 좋은 책일거라고 믿.. 2015. 3. 21.
30_무진기행 무진기행 저자 김승옥, 구재진 (엮음) 지음 출판사 사피엔스21 | 2012-02-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김승옥, 도시의 문명과 개인의 내면... 글쓴이 평점 얼마전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 문제를 풀다가 "What the hell"을 외치게 만든 문제가 있었으니, 그 지문이 무진기행이었다. 다음 글의 "실의의 무진행" 당시에 '박군'의 몇 살이었으며, 현재 내 나이는 몇 살인가? (2009년, 국가직 9급) 이런 어처구니 없는 문제였는데, 더 황당한 것은 지문을 몇 번을 읽었는데 나는 도무지 계산을 해 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4년 전, 나는 내가 경리 일을 보고 있던 제약회사가 좀 더 큰 다른 회사와 합병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고 무진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아니 .. 2015. 3. 17.
29_덕혜옹주 덕혜옹주 저자 권비영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09-12-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비극적 삶을 살다간 조선의 마지막 황녀가소설을 통해 다시 살아난... 글쓴이 평점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대마도 상품을 구경하다가 를 마주쳤다. 몇 번이나 읽을 뻔 했던 이 소설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대마도 당일 여행을 3만원대로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막내딸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라고 한다. 일제 치하에서 당시의 황족들은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 있었는데 어린 나이의 덕혜옹주는 황가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고종이 죽고 난 이후에 황적에 오르게 되고, 황족이 되자마자 일본으로 보내지게 된다. 조선 황녀의 모진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시작부터 뭔가 불편했다.. 2015.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