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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한 젊음의 날들

체력을 길러라

by 또NEW 2015. 2. 24.

 

 

 

<미생>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이 컷이었다.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지난 가을 이 말을 떠올리며 열심히 운동장을 달렸는데, 추워진 이후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더니 체력은 급속한 속도로 떨어지고 요즘은 똥배가 나오고 자꾸 둔해진다. 오늘도 스트레스 받는다며 MSG 맛을 느끼며 팝콘을 한 주먹씩 집어 먹다가 문득 한아름인 배가 느껴져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살이 찌려니 물 맛도 달다. 요즘 계속 졸립고, 짜증이 늘었다. 며칠전부터는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수영장엘 다녀보려고 수영복을 마련했는데 설이다 뭐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오늘은 비타민C를 주문하고, 웹툰 중에 이 부분을 다시 찾아 읽었다. 다시 몸과 마음을 챙겨야 할 시기이다.

 

비타민C에 관해서는 무수한 설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효과가 있었기에 비타민C mega dose를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비타민C mega dose라고 하면 10000mg까지 먹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처음엔 6000mg으로 시작했는데 좀 부대껴서 용량을 줄여 4000mg으로 줄여 1년 가량 복용했었다. 가슴에 선유선종이 자꾸 재발하고 갯수도 많아져서 외과 담당의 추천으로 복용을 했는데, 작은 사이즈의 섬유선종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지켜보던 아이들도 사이즈가 더 자라지 않았다. 물론 비타민이니 치료제라고 할 수는 없고, 철저한 보조제이며 체질에 따라 맞는 사람이 있을 터인데 다행히 내게는 비타민이 맞았나보다. 

 

어쨌든 날씨도 많이 풀렸으니 이제 다시 체력을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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