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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_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저자 김현철 지음 출판사 나무의철학 | 2013-11-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심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무의식 세계로의 특급 여... 글쓴이 평점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쌤은 요즘 워낙 유명하니까 특별히 소개할 건 없을 것 같고,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꿈을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을 묶은 책이라고 한다.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막연한 꿈해몽이 아니라 정신분석을 바탕에 깔고 꿈을 통해 무의식이 우리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자는 것이다. 꿈을 해석한다는 것이 막연한 것일 줄 알았는데 각각이 상징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입해서 해석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보통은 꿈을 억지로 기억해내려 하.. 2015. 4. 10.
취미는 사랑 벌써 꽤 오래 전이다. 실연의 기간 동안 줄곧 들었던 브로콜리 너마저의 당시에 친구가 이 노래를 들어보라고 했었지. 같은 계피의 목소리지만 노래의 분위기 반전만큼 내 마음도 밝아졌다. 가을방학이라고 하면 라는 노래가 더 알려져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란 노래를 제일 먼저 들어서인지 이 노래가 가장 사랑스럽다. 물론 이 앨범의 노래는 전곡이 너무 좋아 거의 외울 정도이며 요즘도 자주 듣는다. ㅋㅋ 귀차니즘으로 몇 년째 플레이리스트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탓이 크지만 ㅋㅋ 주말에는 영화관을 찾지만 어딜가든지 음악을 듣지만 조금 비싼 카메라도 있지만 그런걸 취미라 할수는 없을것 같데 좋아하는 노래 속에서 맘에 드는 대사와 장면 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 흐르는 온기를 느끼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면서 물을 준 화분 처럼.. 2015. 4. 8.
34_ 하루 6분 시력회복법 하루 6분 시력 회복법 저자 가미에 야스히로 지음 출판사 국일미디어 | 2014-08-29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하루 6분! 이보다 더 간단한 시력 회복법은 없다!많은 사람이 ... 글쓴이 평점 이런 류의 시력 회복에 관한 책을 몇 년 전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시력 회복이라고 하면 당연히 라식, 라섹 수술을 떠올릴 정도로 시력교정술이 일반화 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이것을 책으로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다카노 히데유키의 같은 책도 떠오른다. 전반적인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발랄하고 흥미로운 책들이 나오고 읽히는 걸로 보건대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2015. 4. 4.
Happy Birthday to ME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을 맞았다. 언제나처럼 생일은 내게 큰 이벤트가 아니다. 그렇지만 미역국을 챙겨 먹을 것이고, 자축의 의미로 뭔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을 것이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하루들 중의 하루가 되고 말겠지만, '오늘 하루도 잘 살았네' 할 수 있는 하루를 살아보기로 했다. 마음을 다 잡고 잘 지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요며칠 슬럼프에 빠졌다. 은연중에 한 살 더 먹는다는 압박이 있었던 것일까? 나는 그저 젊음을 실컷 방황하면서 느리게 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의식까지 설득시키지는 못했던 것인가 싶다. 그래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스스로 놀라운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기엔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처지로 보일지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2015. 3. 28.
33_달콤한 작은 거짓말 달콤한 작은 거짓말 저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출판사 소담출판사 | 2010-11-0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같은 장소로 돌아가기 위한 아내와 남편의 '작은' 거짓말 에쿠니... 글쓴이 평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다시 펼친 이유는 전공 시험 이야기를 하다가 환경 파트엔 감자의 싹에서 나오는 독 같은 것도 나온다는 이야기를 허간이 했기 때문이었다. 이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입에서 튀어 나와야 하는 답인데, 금방 생각이 나지 않아 한참을 발을 동동거렸고, 허간이 솔 뭔데... 라고 했을 때야 "솔라닌!" 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이 소설책은 오래 전, 동생의 여자친구가 내게 선물했던 책이다.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참 좋아했던 아이였는데... 내가 에쿠니 가오리를.. 2015. 3. 27.
32_1984 1984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웅진씽크빅 | 2009-10-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 글쓴이 평점 를 처음 읽은 건 약 10년 쯤 전이었는데, 놀랍게도 영문판 펭귄북이었다. 우리나라엔 펭귄북이 한 종류로 번역되어 나오지만, 영국에서 펭귄북은 영어 레벨별로 읽을 수 있도록 단어수에 따라 레벨이 나누어져 있었고, 내가 읽은 건 원문이 아닌 그런 레벨별 를 읽었던 것이다. 짧은 어학원 생활이었기에 북클럽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고 토론했던 책이었다. 당시 토론은 "Watching"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CCTV 같은 것이 현대판 빅브라더라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고, 당시 유행하고 있던 리얼리티쇼 '빅브라더.. 2015. 3. 23.
31_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저자 최재천 지음 출판사 샘터(샘터사) | 2014-12-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아우름’은... 글쓴이 평점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인문학 서가엔 "나는 우월한 인문학이야"라고 대 놓고 말하는 것 같은 제목의 책들이 참 많다는 걸 발견하고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가 비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책 사이에 아주 얇고 제목이 예쁜 책을 발견해 꺼내들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노골적인 것을 굉장히 불편해 하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과학적이거나 논리적이기보다는 확실히 문학적인 쪽에 가까운 사람인 것이다. 어쨌든 라는 제목이 참 좋다고 생각을 하고 봤더니 최재천 선생님의 책이다. 더 생각할 것 없이 읽으면 좋은 책일거라고 믿.. 2015. 3. 21.
30_무진기행 무진기행 저자 김승옥, 구재진 (엮음) 지음 출판사 사피엔스21 | 2012-02-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김승옥, 도시의 문명과 개인의 내면... 글쓴이 평점 얼마전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 문제를 풀다가 "What the hell"을 외치게 만든 문제가 있었으니, 그 지문이 무진기행이었다. 다음 글의 "실의의 무진행" 당시에 '박군'의 몇 살이었으며, 현재 내 나이는 몇 살인가? (2009년, 국가직 9급) 이런 어처구니 없는 문제였는데, 더 황당한 것은 지문을 몇 번을 읽었는데 나는 도무지 계산을 해 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4년 전, 나는 내가 경리 일을 보고 있던 제약회사가 좀 더 큰 다른 회사와 합병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고 무진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아니 .. 2015. 3. 17.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 보건행정체계의 특징과 문제점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료 민영화 이야기가 나온 이후에야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모호하게만 알고 있었다. 나름 의료법에 의한 의료인으로서 그동안의 무관심과 무지가 참 부끄럽다. 의료서비스의 형평성이 무너졌고, 의료전달체계가 무의미하며, 공공의료가 거의 없이 시장 논리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은 무척 두렵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잘 되어 있어 국민의 건강 문제를 책임지고 있다는 정부의 선전은 아래 교과서 내용만 잘 읽어봐도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의료는 국가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지... 무언가 변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를 고민하기도 했고 그런 의미있.. 2015. 3. 10.
29_덕혜옹주 덕혜옹주 저자 권비영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09-12-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비극적 삶을 살다간 조선의 마지막 황녀가소설을 통해 다시 살아난... 글쓴이 평점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대마도 상품을 구경하다가 를 마주쳤다. 몇 번이나 읽을 뻔 했던 이 소설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대마도 당일 여행을 3만원대로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막내딸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라고 한다. 일제 치하에서 당시의 황족들은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 있었는데 어린 나이의 덕혜옹주는 황가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고종이 죽고 난 이후에 황적에 오르게 되고, 황족이 되자마자 일본으로 보내지게 된다. 조선 황녀의 모진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시작부터 뭔가 불편했다.. 2015.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