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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_벨 아미 벨 아미(특별 보급판) 저자 기 드 모파상 지음 출판사 더클래식 | 2013-11-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여성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옴므파탈 벨 아미 이야기 인간의 타락한... 글쓴이 평점 강신주 박사의 에 따르면 야심은 타인이 나에게 부러워하는 시선을 보내 주기를 바라는 사회적 감정이다. 이 야심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을 를 꼽고 있다. '아름다운 애인'이라는 뜻의 '벨 아미'라는 별명을 가진 조르주 뒤루아는 시골 출신의 보잘 것 없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남자로 평범하게 하루 하루 살고 있었지만 우연히 길에서 과거에 군대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 포레스티에를 만나게 되고 이 우연한 만남이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포레스티에의 충고대로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 나서야 자신이 꽤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이.. 2015. 3. 1.
월성 1호기 재가동 결정에 반대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날벼락을 맞았다. 월성 1호기 재가동이 새벽에 결정됐다는 뉴스를 보고 애들을 물 속에 수장시키더니 이제는 이 나라 전체를 핵폭탄화 하려는 미친 나라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이 나라를 하루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먼저 궁금한 것이 생겼다. 이 결정을 강행한 ('안전'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알고 쓴 건지 알 수 없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국민 전체의 안전을 손에 쥔 이 어마어마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되어 누구를 대표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두번째로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를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의원 9명의 표결에 맡기는 것이 정당한 절차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2015. 2. 27.
체력을 길러라 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이 컷이었다.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지난 가을 이 말을 떠올리며 열심히 운동장을 달렸는데, 추워진 이후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더니 체력은 급속한 속도로 떨어지고 요즘은 똥배가 나오고 자꾸 둔해진다. 오늘도 스트레스 받는다며 MSG 맛을 느끼며 팝콘을 한 주먹씩 집어 먹다가 문득 한아름인 배가 느껴져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살이 찌려니 물 맛도 달다. 요즘 계속 졸립고, 짜증이 늘었다. 며칠전부터는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수영장엘 다녀보려고 수영복을 마련했는데 설이다 뭐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오늘은 비타민C를 주문하고, 웹툰 중에 이 부분을 다시 찾아 읽었다. 다.. 2015. 2. 24.
27_조선 왕을 말하다 2 조선 왕을 말하다. 2 저자 이덕일 지음 출판사 역사의아침 | 2010-11-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SERI CEO 추천도서 [조선 왕을 말하다] 1, 2권으로 완... 글쓴이 평점 1부. 삼종의 혈맥을 시대를 연 임금들 - 효종, 현종, 숙종 2부.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 - 예종, 경종 3부. 성공한 임금들 - 세종, 정조 4부. 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들 - 태조, 고종 1권에 이은 2권의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왕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다가 기득권을 가진 신하들에 의해 제거되었는지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물론 모두 의혹이지만 갑자기 죽어버린 임금이 몇이냐 말이다. 성리학을 절대화 시키고, 주자를 교조화 하고, 그렇게나 명분을 중요시 하던 서인들의 횡포를 공자.. 2015. 2. 19.
Thanks to you 2년 전 오늘, 나는 생일을 맞은 친구와 함께 필리핀에 있었다. 이 친구는 Filipino doctor 인데, 한 때 함께 일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그 친구가 잠깐 필리핀에 머무는 때에 맞춰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었다. 마닐라의 그 친구네 집에서 며칠을 보내고, 보라카이와 코론에 머물면서 평화롭고 행복하기만 했던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생일 축하 메일을 보내고 나니 그 좋았던 시절이 그리워졌다. 그 날은 친구의 생일을 맞아 새벽부터 친척들까지 모여 대가족이 함께 바스탕가의 어느 private beach로 가족 여행을 갔는데 나도 따라가 융성한 대접을 받았다. 정말 실컷 웃고 떠들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 엄청난 양의 음식을 준비해 갔는데, 필리핀 전통 음식들과 신선하고 달콤한 과일 맛을 잊을 수가.. 2015. 2. 16.
26_ 조선 왕을 말하다 조선 왕을 말하다 저자 이덕일 지음 출판사 역사의아침 | 2010-08-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은 누구인가?"역사학자 이덕일, 조선... 글쓴이 평점 역사 책의 경우엔 특히 책 선택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바른 사관을 가진 역사학자의 책을 읽어야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 교과서 제일 앞에 나오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E.H.카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에는 주관적인 사관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바른 역사관을 가진 역사학자의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면,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전히 교과서에도 버젓이 실려 있는 .. 2015. 2. 7.
25_ 인문학 공부법 인문학 공부법 저자 안상헌 지음 출판사 북포스 | 2012-06-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어느 순간 갑자기 막막함을 느낄 때, 사는 일이 너무나도 공허해... 글쓴이 평점 인문학을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는데 워낙 광범위한 영역이다 보니 무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 지 막연한 채로 그냥 있었다. 드디어 벼르고 있던 전자책 리더기를 마련한 기념으로 앞으로 독서에 박차를 가해보자는 동기부여가 되어 일단 가이드북을 한 권 읽기로 했다. 어려워보이지 않고, 문, 사, 철로 공부법을 나누어 놓치지 말아야 할 몇 권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안내해 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으로 골랐다. 일단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책이다. 인문학 공부에 앞서.. 2015. 1. 29.
24_ 나의 한국현대사 나의 한국현대사 저자 유시민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14-07-1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유시민이 보고 겪고 느낀 우리 현대사 55년의 이야기나는 냉정한... 글쓴이 평점 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현대사 부분을 거의 그냥 넘어 갔기 때문에 현대사에 관한 지식이 거의 전무했다. 물론 이과생이었기에 국사 자체가 그닥 큰 비중이 없이 지나갔던 세대였고, 역사를 몰라도 무난히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내 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른다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천둥벌거숭이 같이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되니 그 결핍이 느껴지더라. 발달 과업을 이루지 못하면 결국 퇴행하게 된다는 이론도 맞는 말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어쨌든 몇 몇 강의만으로 그 흐름.. 2015. 1. 25.
내겐 만병통치약, 판피린 ​ 오랫동안 내게 만병통치약은 타이레놀이었다. 원래 약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젊은 여자가 아파봐야 두통, 생리통이니까 견디기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프면 먹는 약은 타이레놀 정도였다. 학부 때 배우기로 타이레놀은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고, 어린 애들도 먹는 약이니까 일차 진통제로는 무조건 타이레놀,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알약을 삼키고 나면 목에 긁힌 듯한 느낌이 남고, 속이 메스꺼린 느낌이 있어 무식하게 참고 참다가 정 안될 것 같을 때 타이레놀을 삼키곤 했다. 응급실에서 일을 할 땐 어린이용 타이레놀 물약을 애용하기도 했다. 두통이 있으면 커피를 마시고, 생리통에는 핫패드를 배에 대고, 속이 더부룩할 땐 매실차를 마시고, 감기엔 뜨거운 보리차를 마시며 버티던 내게 만병통치약.. 2015. 1. 19.
야우(夜雨) 내가 10대일 때, 난 당시의 아이돌이었던 HOT, 젝키 같은 가수들이 아니라 김민종을 좋아했었다. 좋아하게 된 계기가 기억이 나지도 않을 정도로 오래된 일이라 배우로서의 김민종을 먼저 좋아했었는지, 가수로서 김민종을 먼저 좋아했었는지도 아리송하다. 표절 사건으로 한 동안 그의 노래를 듣지 못하다가 고등학교 때 나온 앨범이 이 노래 '야우'가 있던 그 앨범이었을 것이다. 4번 트랙이라고 기억되는데 쟁쟁하게 인기 끌었던 다른 노래들보다 간주없이 바로 시작되는 이 노래, 빗소리와 휘파람 소리가 좋아 이 노래를 자주 한곡 반복으로 들었다. 혹시 유튜브에 있을까 하고 검색을 했는데 뮤직비디오까지 있었을 줄이야... 처음 봤다며 ㅋㅋ 새벽부터 김민종 공연장에 가서 주구장창 기다리던 기억, 주차장 나오는 길목에서 .. 2015.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