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6

Patience 예전엔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선호했는데, 요즘엔 이렇게 가사가 잘 정리된 동영상이 좋다. "Have a little patience" 자꾸 조바심을 내는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묘하게 공감가는 노랫말. 장마같은 가을비가 내리는 날, 이 노래를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린다. 2007년 Take that이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을 해서 영국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전에 Back for Good 같은 노래가 귀에 익긴 했어도 잘 몰랐던 그룹이었는데 홈스테이를 하던 집에 어린 아이들도 열광을 하던 Take that. 그렇게 Take that을 알게 되었고, 셰어하우스로 옮긴 후 같은 집에 살던 친구가 가진 그 노란색 표지의 CD를 듣고 또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당시 나와 많은 시간을 함.. 2014. 10. 22.
14_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기풍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 기풍 저자 윤태호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11-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2012 문화체육관광부 ... 글쓴이 평점 미생: 바둑돌은 두 집(두 눈)을 만들어야 완생이라 말한다. 3권 막바지에 와서야 미생의 뜻을 알게 되었다. 에서 배웠던 그 절대 죽지 않는 두 집이 완생이라고 하는 건가? 하며 아는 척을 해 보기도 한다. 바둑의 기초를 배우고 나서 제대로 읽는 은 정말 재밌다. 한 챕터가 넘어가며 바둑판이 나올 때마다 고수는 이런 수를 두는 구나, 그러면서 다음 수를 예상해 본다. 그리고 옆에 있는 해설을 음미하며, 나음에 나올 이야기는 이 수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기대를 한다. 3권에서는 신입사원 OJT.. 2014. 10. 20.
13_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2:도전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2: 도전 저자 윤태호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09-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인생은 거대한 바둑판 그 위에 던지는 오늘의 한 수! 원 인터내... 글쓴이 평점 1권과 비교해 2권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당연한 것인가? 크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앞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는 거래처의 사정을 살펴주던 좋은 사람이었던 박대리는 자신이 호구였음을 알게 된다. 장그래의 칭찬의 말에 날개를 달아버린 박대리는 평소와 다르게 강하게 나간다. 거래처 사장이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의 상황을 만드는 것을 눈치를 챈 장그래는 '꼼수는 정수로 받는다'며 피할 수 없게 만들.. 2014. 10. 19.
12_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1:착수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1: 착수 저자 윤태호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09-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2012 문화체육관광부... 글쓴이 평점 웹툰 을 추천받은 적이 많았는데 미루다가 최근에 바둑에 관심이 생겨 읽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도입부에 조훈현 9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은 바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만화가 아니라 바둑을 알아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이구나 짐작을 했다. 한글로 적힌 글을 읽는데도 50% 정도는 무슨 말인지 모르고 넘어가야 해서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바둑의 기초' 같은 류의 책이라도 읽어야 완전히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바둑은 검은 돌, 흰 돌이 하는 게임이라는 것 밖에 모르는 내.. 2014. 10. 17.
11_관중과 공자 관중과 공자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11-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죽고 죽이는 야만의 시대를 고민한 정치철학의 정수, 관중과 공자... 글쓴이 평점 강신주의 제자백가 시리즈 2편. 관중과 공자. 1권 도 마찬가지이지만, 2권도 절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 제목이다. 강신주라는 타이틀이 아니라면 절대 건드리지도 않았을 것 같은 제목. 다른 책이나 강연에서도 종종 공자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재미있다. 또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뭔가 혼란스럽다. 관중은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그 관중. 제나라 환공을 패자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이 사람, 흥미로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한 때 그는 상인이었고, 실패했다. 관료가.. 2014. 10. 13.
10_주식바로보기 2 이 책은 비매품이기에 여기에 많은 내용을 담지는 않은 것이다. 주식에 담긴 심리를 다룬 글이 1권 이라면, 2권은 여기에 디테일이 조금 더 담겨 있다고나 할까. 사실 이 책들은 한 번 읽어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읽을 때는 "아~" 하는데, 다시 읽으면 "뭐야, 이런 게 있다니." 감탄한다. 사실 무슨 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도 내 것이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건. 다른 주식책들을 입문서 한 권 이외에는 읽은 적이 없다. 뭔 기법, 기술 이런 건 아무것도 모른다. 읽어보고 싶지도 않고, 어려운 말들은 알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내게는 주식에 관한 책은 이 책 두 권이면 될 것 같다. 끝! 2014. 10. 13.
난치병 : 하림 어제 부터 자꾸 "이젠~ 알 것 같아요~나는 미쳐버린 걸~" 아, 자꾸 맴도는 노래. 이게 도대체 무슨 노래였지?? 오늘 오전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떠오르는 가사 조각들을 맞춰봐도 딱 제목같은 단어가 나오지는 않고.... 이게 뭐지?? 이 노래 뭐지...??? 그러다가 떠오른 이름, 하림! 그래, 이거 하림인데.... 하림인데.... 노래 제목이 뭐더라? ㅋㅋㅋㅋ 출국과 고해성사 같은 노래가 인기를 얻었을 때, 난 이 노래를 참 많이 들었다. 그 당시엔 딱히 사랑의 아픔 같은 거 몰랐을 때였을텐데....ㅋ 물론 개인적으로 가 있던 그 2집을 더 좋아했지만, 하림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가 됐던 노래가 이 노래였다. 난치병, 불치병 맨날 햇갈렸던 제목인데 ㅋㅋㅋㅋ 어쨌든 갑자기 흥얼거린 김에 노래 .. 2014. 10. 12.
드디어 도토리묵 ​지난 주말, 태풍의 영향인가 뭔가해서 전날 미친 바람이 불었었다. 별 생각없이 뒷산에 운동하러 올라갔다가 커다란 도토리들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한 우리 모녀. 갑자기 2차 도토리 원정대가 되어버렸다. 도토리를 넣을 데가 없으니 주머니랑 후드티 모자에다가 도토리를 잔뜩 주워왔다. 도토리를 따는 게 아니라 줍는 게 맞는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다고나 할까 ㅋㅋㅋ 전날 미친 바람에 아이들이 모조리 떨어졌나보다. 다람쥐가 왜 욕심쟁이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 깊은 공감을 하며 다람쥐 밥을 잔뜩 훔쳐왔다. 맙소사. 지난번에 도토리 안에 벌레가 너무 많은 것을 발견했던 엄마는 도토리를 모조리 껍질을 까서 도토리묵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셨다. 저 많은 도토리를..... 까기 시작했다..... 멀쩡하게.. 2014. 10. 10.
나의 화이팅 노래, Big girls don't cry 2006년, 2007년 무렵 이 노래 정말 많이 들었는데. 정말 반복학습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주었던 노래다. 당시 다녔던 영국의 어학원 휴게실에서 이 노래를 하루에도 몇 번씩 3개월을 들었고, 호주에서 일했던 스시집에서도 이 노래를 매일 몇 번씩 듣고 나니 어느 날은 노래 가사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더라는. 머리가 아닌 입이 외우고 있는, 빠르게 흐르는 가사를 정확하게 따라부르고 나서 느끼는 희열! 이 희열을 느끼는 노래가 두 곡 있는데, 하나가 이 노래, Fergie의 2014. 10. 8.
바둑 고수, 이창호 9단의 인터뷰 주식투자와 바둑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들 한다. 오래전부터 검은돌 흰돌의 바둑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결국 마음만 먹다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었다. 이창호 9단의 인터뷰를 일부 요약한 내용을 읽으면서, 바둑과 주식투자를 관통하는 무엇을 발견하게 되어 인터뷰를 옮겨본다. 바둑은 언젠가 꼭 배워보고 싶다. 이창호 9단의 인터뷰중에서 급변하는 세상의 스피드가 두려워질 때마다 바둑의 최고수인 이창호 9단이 떠오른다. 그는 인생의 축도라 불리는 바둑판 위에서 느린 것으로 빠른 것을 이겨냈으 며 욕심이 절제된 바둑으로 강자들이 즐비한 바둑계에서 무적의 고수가 됐다... 李9단의 진정한 가치는 강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의 승부 스타일에 있다. 그의 승부호흡은 한없이 느리다. 하나 그는 빠른 속도를 추종하는 대신 오히려.. 2014.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