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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화장품, 솔트크림 ​30년을 살면서 큰 피부 트러블 없이 살았고, 화장품을 가리지 않아도 피부에 문제가 없었기에 이것저것 쓰고 싶은 화장품을 쓰고 그만큼 피부에 소홀했던 것 같다. 아주 오래 전 피부 관리실에서 몇 번 피부 관리를 받아본 적 있었던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를 받아본 적도 없고, 피부과 출입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 겨울, 경보도 없이 재앙이 닥쳤다. 아마 모든 재앙의 수순이 그러하듯이 경보가 수차례 있었겠지만, 겪어본 적 없는 것들이었기에 신경쓰지 않고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어쨌든 피부에 대재앙이 닥쳤다. 당시 일 때문에 못 먹고, 못 자고 매일 매일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삶을 겨우 살아내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고, 그게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나게 되었다. 하나 둘, 뾰루찌가 올라올.. 2014. 12. 9.
Here it goes again : OK Go 이 뮤직비디오 정말 놀랍다. Trademill을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니. 몇 번을 보고 또 봤다며 ㅋㅋㅋ 2007년 Grammy Award best music video 상을 받았다고 한다. 노래는 영국의 보이밴드들 The Kooks, Mcfly 나 Busted 같은 느낌이라 좋고. 밴드 이름 "OK, Go" 도 재밌고. 가사는 Here it goes again 밖에 들리지 않지만 ㅋㅋㅋ 자세히 보면 가사도 재밌다. 노래를 결코 따라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도전을 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노래. It could be ten, but then again, I can’t remember half an hour since a quarter to four. Throw on your clothes, th.. 2014. 11. 26.
푸른 지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 환경 파괴로부터 푸른 지구를 지키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알지만 하기 힘든 일도 있고, 알지만 상관없을 수도 있다. 나도 사실 막연히 '푸른 지구'를 생각하고 있지만 일일이 지구만 생각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적어도 푸른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면 조금 불편해도 조금 어려워도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으며 기꺼이 그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 뭔가 적극적으로 환경을 수호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모두에게 어렵다. 환경 운동가나 전문가도 아니고,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기엔 양심이 간질거리고 부끄럽다. 위의 동영상을 무심코 보다가 적어도 적게 쓰고, 불필요한.. 2014. 11. 25.
18_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 저자 김어준, 지승호 (엮음)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1-10-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팟캐스트 세계 1위에 빛나는 [나는 꼼수다] 김어준 무학의 통찰... 글쓴이 평점 왜 갑자기 이미 지나간 이슈인 이 책을 꺼내 들었느냐, 좀 갑갑해서 그랬다고 치자. 너무 세상이 막무가내로 흘러가니까, 막말이 좀 필요했다고나 할까. 2011년으로 돌아가서 의 시대로부터 지금은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가져야 할 대표자를 갖지 못해서 우리는 어떤 댓가를 치루고 있는지 답답해서 "우리 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붐이 일었던 그 시기에 대한 향수가 몰려왔다. 아플 때 일수록, 힘들 때 일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잊지 않기 위해서 책을 펼쳤다. 그렇지만 가운데 부분인 진보 진영에 대한.. 2014. 11. 24.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 뮤지컬 엄마랑 뮤지컬을 함께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도 문화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던지라 큰 관심이 없었고, 친구가 보러가자고 할 때나 갔지 스스로 보고 싶은 공연을 찾아 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랬으니 엄마랑 함께 공연을 볼 생각도 못했었고. 지인이 이벤트에 당첨된 공연표가 있는데 못 가게 되었다고 해서 우연히 기회가 생겼다. 엄마랑 공연을 한 번 보자 싶어서 모녀가 함께 부산으로 GoGo! ​ ​ ​ 재밌는 컨셉의 뮤지컬이었다. "공연을 위해 핸드폰 끄셨나요? 그럼 켜세요. 이 공연은 사진밖에 남는 게 없어요. 핸드폰 켜고, 마음껏 사진 찍으세요." 라고 하며 포즈를 취해주는 배우들. 틈틈히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몰래 먹어야지 하고 숨.. 2014. 11. 23.
역사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 올해 들어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핑계로 미뤄왔다. 특히 근현대사의 경우는 중, 고등학교 때에는 거의 뛰어 넘었기 때문에 아는 게 거의 없었다. 물론 요즘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를 보다가도 햇갈리기 일쑤지만 말이다. 나이듦의 비애를 이런 데서 가끔 느낀다며. 어느덧 정치에 관심이 생기고, 그 속을 관심있게 들여다 보다 보니, 과거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나만 모르고 사는 그 속에서 당신들은 무엇을 보았는지, 무엇을 얻었는지, 어떤 오해들이 있었으며 겉으로 드러난 그 속에 어떤 진실이 있었는지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들만의 리그에 끼어 들고 싶다는 의도는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좀 더 여유있고.. 2014. 11. 20.
17_1日30分 1일 30분 저자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출판사 이레 | 2007-10-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1日30分」 2007년 6월 출간 동시 일본 서점 베스트셀러 ...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가끔씩 이런 책이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나태해진 것 같을 때, 무얼 해야할 지 모를 때, 상황이 절망적일 때, 우울할 때... 전반적으로 의욕적이지 않을 때 이런 책이 손에 잡힌다. 읽기에 오래 걸리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반면에 노력을 하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만드는 자양강장제 같은 책. 한국인 저자가 쓴 자기계발서가 당연히 현실적이겠지만, 이상하게 일본 작가의 책에 손이 가는 건 한국의 자기계발서는 '스토리텔링'에 포커스가 있다면, 일본의 자기계발서는 단순명료하게.. 2014. 11. 11.
김동률 듣기 참 좋은 계절 '김동률 듣기 참 좋은 계절이구나' 생각하면서 유튜브를 뒤지다가 김동률 Best(기적,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는말, 감사,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를 발견했는데 어쩜 이리 Best of Best 들만 잘 선곡했는지 좋다.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 [아이처럼]도 포함되었으면 하는 욕심 ㅋㅋ 낯선 신곡보다 귀에 익은 노래가 더 좋은 걸 보면 나도 늙었나보다. 가을 비가 내리는 저녁 무렵 김동률을 듣다가 "아~ 절절한 사랑 고백을 받는 것 같잖아" 혼자 가슴 설레며 노래에 심취해서 몇 번을 반복해서 들었다며. 이렇게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는 좀 멋있잖아. 크리스마스 무렵 눈 내리는 오후에 카페 통유리 벽을 통해 새하얀 바깥 풍경을 보면서 따뜻한 핫초코 한 잔을 마시는 상상을 하게 하는 김동률의 노.. 2014. 11. 2.
16_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4:정수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4: 정수 저자 윤태호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2-12-2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2 문화체육... 글쓴이 평점 정수(正手)라는 제목을 걸고 꼼수를 다루고 있는 미생 4권. 아껴서 읽고 있는 이기도 하고, 책 1권 당 1만원씩 적립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읽을 수 없기도 해서 한 권씩 음미하며 책을 읽는다. 점점 바둑알이 늘어가고 있고,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나 같은 하수도 짐작할 수 있는 급소들이 보이기도 하고, 나 같은 하수는 짐작할 수도 없는 회심의 공격이 나오기도 한다. 회사 생활이 정치의 연장선임을 제대로 보여 줬는데, '빠르게 판단하고, 빠르게 말하고, 빠르게 행동하고...' 우직하게 .. 2014. 10. 27.
15_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저자 이강룡 지음 출판사 유유 | 2014-03-0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번역가이자 글쓰기 교육 전문가인 이강룡이 쓴『번역자를 위한 우리... 글쓴이 평점 번역에 관한 궁금증이 생겨 읽게 된 책이지만 번역뿐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도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번역과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을 우리말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늘 헷갈려서 제멋대로 쓰던 표현들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쓰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고 살았는지 반성을 했고, 몇 글자 적고 있는 이 순간에도 바르게 쓰고 있는지 긴장하고 있다. 번역은 외국어로 된 글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번역자의 역량에 따라 글의 수준이 천차.. 2014.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