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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한 젊음의 날들

30일 스쿼트 프로젝트 완료

by 또NEW 2014. 7. 14.

 

 

프로젝트명: 스쿼트 30일 챌린지

목표: 30일 동안 스쿼트 스케줄에 맞춰 스쿼트 운동하기

목표기한: 30일 (2014.6.14 - 2014.7.13)

 

어젯밤, 헥헥거리면서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 스쿼트 200개를 완료하면서 지난 30일간의 스쿼트 챌린지를 성공했다. 마룻바닥에 누워 선선한 바람을 쐬면서 기분 좋게 챌린지 성공을 즐겼다. 그러면서도 다시는 이런 극단적인 운동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젠 체조를 해볼까 이러기도 하고 ㅋ

 

뭔가 야심차게 시작을 하고 끝까지 마무리를 해 본 게 얼마만인지. 누군가는 작심삼일을 3일마다 반복하면 된다고 하였지만, 작심하고 3일밖에 지키지 못할 얕은 의지로 3일마다 반복하는 건 하겠냐는 게 현실 아니겠는가? 그게 나의 본 모습이기도 하고. 의지박약!!! 나도 마음만은 비범한 사람이고 싶었다고...

 

지금은 매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단 3개. 스쿼트와 스크립트 읽기와 츰부다라니경 읽고 쓰기. 단 세가지일 뿐인데도 매일 반드시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꽤 크고, 지금까지 거의 한 달가량 잘 해가고 있다. 너무 욕심부려서 여러가지를 하려고 해서 늘 실패를 했던 것 같다. 지금 쓰고 있는 스케줄러를 시작할 때만해도 하루에 거의 열 몇가지씩이 나열되어 있으니까 그 중에 몇 가지는 당연히 못할 수 밖에.  

 

이제 내가 어떤 상황일 때 끝까지 해낼 수 있고, 도중에 실패를 했는지 아니까 앞으로는 너무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매일 해야하는 프로젝트는 세 가지를 넘어서면 안될 것 같다. 프로젝트 하나가 끝났고, 스크립트 읽기도 이번 주에 끝나니까 다음주부터 새로 시작할 프로젝트를 만들어야겠다.

작은 성공 스토리들이 모여 자존감의 탑을 쌓는다. 살아보니 공들여 쌓은 탑도 물론 무너지더라. 그렇지만 한 번 공들여 탑을 쌓아본 사람은 '나는 다시 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높은 탑은 쓰러졌어도 자존감의 주춧돌까지 무너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묵묵히 나만의 프로젝트를 할 것이다. 이것이 나를 내 삶의 주인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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