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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메가스터디에서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 동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보면서 생긴 마음의 빚은 역사를 바로잡는데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대로 된 역사 공부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 얼마전에 한국 전쟁에 대한 행사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인터뷰 하던 뉴스를 보고 좌절했던 때가 있었는데, 한 대학생에게 6.25전쟁에 대해서 아는 게 있냐는 질문에 "이순신 장군이 ... 아닌가?.... 에이,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하더라. 아놔, 쟤 뭐니...하고 빵터져서 웃어버렸지만, 이 정도 수준의 역사 인식을 갖고 대학에 갈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그러는 너는 얼마나.. 2014. 7. 10.
스크립트 읽기 중간점검 : 23일차 영화 의 스크립트를 읽은 지 23일째 되는 날이다. 매일 A4지 한 장 분량을 읽고 있지만, 만만치가 않다. 매일 전날 읽었던 스크립트 전체를 10번 다시 읽는데, 전날 읽었을 때에는 발음이 꼬여 버벅거리던 부분도 신기하게 다음날 다시 읽으면 매끄럽게 넘어간다. 반복의 힘! 그래서 10번 읽는 건 집중해서 읽으면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문제는 오늘 분량을 읽는 것인데 종이를 반으로 접어 절반씩 나누어 25번씩 읽는다. 오늘 분량의 영화를 보면서 억양을 익히며 몇 번을 따라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으면서 모르는 표현들을 찾아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동글뱅이들을 그으면서 읽는다. 처음에는 영화에서처럼 감정을 잡아서 읽다가 도중에는 무조건 빠른 속도로 몇 번을 읽고, 다시 감정을 실어 읽기를 .. 2014. 7. 9.
장마철 로망, 비옷 입고 산책하기 며칠 전에 비가 퍼붓던 밤에 문득 알록달록한 비옷을 입고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면서 산책을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 말을 들은 나나언니는 현실은, 얼굴로 비가 쏟아진다고 충고했지만, 다시 비오는 날이 되니 비를 맞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집안을 뒤져보니 한 번 입고 넣어둔 일회용 비닐 비옷이 있어 이거라도 입어보자 하고서는 비옷을 꺼내입고 집을 나섰다. 얼굴로 비가 쏟아지는 걸 막기 위해 모자를 눌러 쓰고, 집 앞산으로 GoGo. 야심차게 나섰지만 아무도 없는 어두컴컴한 비 뿌리는 산을 오르자니 입구에서 살짝 겁이 났다. 시작을 했는데 끝을 보자며 등산 시작. 내 느낌으론 산 속에서 노래를 들으며 걸으면 현실감이 사라지므로 귀에 꽂은 이어폰도 빼고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땀범벅이 됐다. 온 .. 2014. 7. 7.
스쿼트 중간 점검 : 23일차 오늘 23일차. Squat 160개에 도전하는 날이다. 몇 개만 해도 후덜덜거리던 처음과 달리 20개씩 3세트 정도는 거뜬하게 해내는 걸 보면서 뿌듯하고, 허벅지 라인이 탄탄해지는게 느껴져 이를 악물고 매일 늘어나는 스쿼트 갯수를 채우고 있다. 물론, 한 번에 갯수를 다 채우는건 무리수라는 걸 알기에 40개씩, 60개씩 혹은 20개씩 틈틈히 하는 걸로 만족. 뭘 하든 '나 자신'을 아는게 가장 중요한 듯. 최근에 스쿼트를 하면서 무릎이나 그로인 라인 쪽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혼자서 하다 보니까 자세가 틀어져서 그런건가 걱정이 됐다. 그리고 갯수가 늘어나면서 자세에 신경을 그만큼 덜 쓰게 된 것 같아 괜히 운동한답시고 관절에 더 무리가 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어 어젯밤엔 진심으로 여기서 그만둘까.. 2014. 7. 6.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 팔기 알라딘 헌책방에서 책을 종종 사기는 하지만 팔아본 적은 없었다. 책 욕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렇기도 했다. 늘 책을 사면 앞표지 안쪽에 구입 날짜와 간단한 감상등을 메모 해놓는 탓에 낙서가 있는 책은 팔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아예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고, 헌책방에서 구입한 책들을 되팔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책장이 비좁아서 책을 둘 곳이 없어지면서 책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얼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다시 안 볼 것 같은 책들을 한 번씩 읽어보고 버리던가 말던가 결정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읽은 책들은 또 읽다보니 버릴 수가 없는거다. 어떤 책은 예전에 몰랐던 좋은 점들을 발견하기도 했고, 어떤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아서 다.. 2014. 7. 5.
비 내리는 오전, 선인장과 하루키 비가 오면 생각 나는 노래, 에피톤 프로젝트의 아마도 인트로에 들리는 물방울 소리 때문일텐데, 그래서 빗소리가 듣고 싶어지면 이 노래를 듣는다. 대개는 남성 보컬보다 여성 보컬의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해서 주로 심규선 버전의 선인장을 듣지만, 종종 외로운 느낌이 들 때 차세정 버전의 선인장도 좋다. 그치만 차세정의 목소리는 뭔가 공중에 흩어져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한 번만 들으면 텅 비어버린 느낌이 들어 한곡 반복으로 설정해두고 반복에 반복을 해서 여러번 들어야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주로 심규선 버전의 선인장을 듣는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까지 책을 읽었다. 며칠 째 끙끙 앓으면서 읽던 이성복 시인의 시집을 마저 읽고, 오랜만에 하루키의 책을 집어들었다. 요즘엔 원작대로 이라고 .. 2014. 7. 3.
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 중국의 임제선사가 하신 말씀이라고 하는 '수처작주 입처개진' 최근에 이상할 정도로 여러번 마주치는 말이다. 취업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게 스스로 하는 응원의 말. "어느 곳에 있던지 주인이 되고, 그 자리에서 진실하면 된다'라고 뜻을 받아들였다. 껴맞추기 나름이라고 내 마음대로 해석해서 내 상황에 맞추고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힘이 된다면 임제 스님도 그게 답이다, 라고 하시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여러 군데 직장을 다니면서 내가 주인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는 만족감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가장 큰 약점이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그렇게 일하지 못했던 것. 아마 두번째 병원이었던 세브란스의 병동에서 일했을 때 그렇게 약하게 마음먹지 않았다면, 간호사로서 주인의 마음으로 일.. 2014. 7. 2.
<Smash> Don't forget me 뮤지컬 드라마 의 Don't forget me. 개인적으론 Katherine Mcphee의 버전을 좋아하지만, 듀엣 버전도 훌륭 smash 라는 단어가 뭔가 부수고, 사고 같은 의미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게 영화나 음악, 공연등의 엄청난 대히트와 같은 뜻이 있다는 걸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이 두 여배우가 브로드웨이의 Bomshell이라는 마를린 먼로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의 여배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야기인데... 물론 시즌2에는 새로운 뮤지컬이 나오지만... 어쨌든 뻔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는데도 드라마 속 노래와 무대가 너무 멋져서 자꾸 빠져들게 된다. 나쁜남자 홀릭, 영국 발음 홀릭을 다시 겪어 잭 데이븐포트에 빠지기도 하고, 제레미 조던이 부르는 노래들이 너무 좋.. 2014. 6. 29.
스크립트 읽기: <The Notebook> 2004년作 영화 이 10주년을 맞았다. 너무 좋아하는 이 영화가 1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스크립트 읽기에 도전했다. ......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한동안 매일 영어를 사용하며 일을 했는데 이젠 전혀 쓰지 않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영어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영어가 내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는 걸 알고는 멘붕... 뭐라도 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영어 스크립트를 소리내어 읽기로 마음을 먹고 적당한 스크립트를 찾다가 아마도 제일 많이 보아서 가장 익숙한 영화 으로 정했다. DVD도 있고, 영화 파일도 가지고 있는데 DVD는 호주에서 구입했던 거라 한글 자막이 없고, 플레이 하는게 내 오래된 노트북으로는 꽤 귀찮은 일이므로..... 그냥 영화 파일을 돌려보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서 스크립트를 찾아냈.. 2014. 6. 27.
수플레 치즈케익, 내 사랑♥ 홈메이드 수플레 치즈케익 올 봄에 집에 오븐을 들이고, 몇 년간 배우려고 벼르고 있던 꽃케이크를 배우면서 이래저래 케이크를 구웠다. 제과에 대해 제대로 기초부터 배운 것도 아니고 인터넷을 통해 얻은 레시피들을 집에서 실험을 해 보는 정도로 홈베이킹을 하고 있다. 꽃케이크는.... 버터크림을 그닥 좋아라하지 않는 나와 엄마의 취향에 따라... 조용히 사양길로. 평소에 치즈케익을 젤 좋아하는데, 그래서 치즈케익 레시피를 찾아보고 벽돌같이 생긴 크림치즈를 사들여서 치즈케익을 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보들보들한 질감의 수플레 치즈케익을 좋아해서 인터넷을 통해 얻은 레시피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오랏? 중탕으로 오븐에 넣으라고??? 처음 구웠던 치즈케익은 생크림도 들어가고, 사워크림도 들어가는 레시피. 생크림도 .. 201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