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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한 젊음의 날들102

프린터 EPSON L355 ​얼마전까지 찌질하게 HP Deskjet1000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몇 년 전에 회사에서 출장용 프린터로 사용하던 모델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싸기도 하고 해서 샀던 건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잉크값이 너무 부담이 컸다. 그 때 한참 주식을 배운다고 알지도 못하는 차트를 프린트 해대며 칼라풀 쓰레기를 대량 생산했던 때인데, 정품 잉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한잉크의 유혹에 빠져 그 때부터 이 놈의 프린터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한 동안은 그럭저럭 사용했지만, 용지가 매일 끼면서 뭔가 말썽을 부려서 프린터의 내부를 다 외울 정도로 열어보고 뜯어보고를 반복했다. 그래도 겉보기만은 새 것 같이 멀쩡해서 차마 내다 버리지도 못했다. 그리고 몇 년을 밖에서 돌아다니느라 프린터를 돌리지 못한 채 방치.. 2015. 1. 8.
20_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유시민 지음 출판사 생각의길 | 2013-03-1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힐링에서 스탠딩으로,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자유인으로 돌아... 글쓴이 평점 작년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읽다가 다 못 읽었던 게 기억났다. 개인적으로는 유시민을 썩 지지하는 쪽도 아니고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먹물 느낌 좌르르 흐르는 유시민이라는 이름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제목에 방점을 찍고 읽었다. 올 한 해 내 고민의 8할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식으로 고민을 하는지 궁금했다. 나는 일생의 약 1/3을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학 학비까지 부모님이 내 주셨고, 나름 졸업하면 취업이 보장된 전공을.. 2014. 12. 30.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크리스마스 다 지나고 뒤늦게 찾아 듣는 크리스마스 캐롤 ㅋㅋㅋ 크리스마스날 기분 낸다고 를 보고 난 이후로 계속 맴도는 노래. 아예 계속 들어버리고 털어내려고 가사까지 켜놓고 따라 부르는 중. 왠지 뜨거운 코코아도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데... 90년대 캐롤인데도, 90년대 머라이어 캐리인데도 희안하게 전혀 촌스럽지 않다. 정말 잘 만든 캐롤 하나 열 연금 안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캐롤계의 빼빼로 같은 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2014. 12. 27.
회상 by 터보 아침에 뜬금없이 흥얼거리고 있는 노래. 요즘 벅스뮤직 라디오를 애용하고 있는데, 1990년대 노래들만 나오는 섹션이 있다. 추억의 노래들을 틀어놓고 흥얼흥얼 거리다보니까 갑자기 생각이 난 건가... 겨울 되면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 눈이 내릴 것만 같은 터보의 회상. 2014. 12. 19.
첫 발효빵 도전, 블랙올리브빵 그동안 케이크나 스콘, 쿠키만 구웠다가 처음으로 발효빵에 도전해봤다. 드라이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빵 굽기에 도전했는데, 제빵기가 없어 손반죽으로 하다 보니 힘도 들고, 이게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의심도 들고... 퐁신퐁신한 빵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첫 도전에 이 정도면 만족하기로 했다. 일단, 여러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 반죽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그나마 가장 이해하기 쉬웠던 러블리베스님의 설명을 따라 해보기로 했다. ** 발효빵 기본 반죽법과 발효법.-대단히 비전문적인 가정용에 한함. (http://blog.naver.com/bessgo/120119591609) 핵심 포인트는 비율. 강력분(100)을 준비하고, 물(물, 우유, 계란 등 포함)의 비율은 100:6.. 2014. 12. 14.
19_칼럼니스트로 먹고 살기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 저자 텍스트 라디오, 김은성 지음 출판사 왓북 | 2014-07-0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입문방법에서 매력적인 글쓰기 노하우까지 각 분야 칼럼니스트들의 ... 글쓴이 평점 30대 초반, 에 열광했던 우리 세대의 여자들은 칼럼니스트라고 하면 '캐리 브래드쇼'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른다. 과연 그녀가 쓰는 칼럼으로 뉴욕 한복판에서 명품으로 치장한 그 화려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을까? 어쩐지 배고픈 작가의 이미지보다 화려한 작가의 모습이 더 익숙한 건, 캐리의 이미지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물론 하와이의 하루키 이미지도 한 몫 했겠지만 말이다. 어쨌건 작가라고 하면 문학을 창작하는 작가의 모습이 대표적일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일반인인 내가 다가서기에 문학보다는 칼럼 쪽이 문턱.. 2014. 12. 14.
애정하는 화장품, 솔트크림 ​30년을 살면서 큰 피부 트러블 없이 살았고, 화장품을 가리지 않아도 피부에 문제가 없었기에 이것저것 쓰고 싶은 화장품을 쓰고 그만큼 피부에 소홀했던 것 같다. 아주 오래 전 피부 관리실에서 몇 번 피부 관리를 받아본 적 있었던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를 받아본 적도 없고, 피부과 출입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 겨울, 경보도 없이 재앙이 닥쳤다. 아마 모든 재앙의 수순이 그러하듯이 경보가 수차례 있었겠지만, 겪어본 적 없는 것들이었기에 신경쓰지 않고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어쨌든 피부에 대재앙이 닥쳤다. 당시 일 때문에 못 먹고, 못 자고 매일 매일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삶을 겨우 살아내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고, 그게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나게 되었다. 하나 둘, 뾰루찌가 올라올.. 2014. 12. 9.
Here it goes again : OK Go 이 뮤직비디오 정말 놀랍다. Trademill을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니. 몇 번을 보고 또 봤다며 ㅋㅋㅋ 2007년 Grammy Award best music video 상을 받았다고 한다. 노래는 영국의 보이밴드들 The Kooks, Mcfly 나 Busted 같은 느낌이라 좋고. 밴드 이름 "OK, Go" 도 재밌고. 가사는 Here it goes again 밖에 들리지 않지만 ㅋㅋㅋ 자세히 보면 가사도 재밌다. 노래를 결코 따라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도전을 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노래. It could be ten, but then again, I can’t remember half an hour since a quarter to four. Throw on your clothes, th.. 2014. 11. 26.
푸른 지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 환경 파괴로부터 푸른 지구를 지키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알지만 하기 힘든 일도 있고, 알지만 상관없을 수도 있다. 나도 사실 막연히 '푸른 지구'를 생각하고 있지만 일일이 지구만 생각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적어도 푸른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면 조금 불편해도 조금 어려워도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으며 기꺼이 그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 뭔가 적극적으로 환경을 수호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모두에게 어렵다. 환경 운동가나 전문가도 아니고,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기엔 양심이 간질거리고 부끄럽다. 위의 동영상을 무심코 보다가 적어도 적게 쓰고, 불필요한.. 2014. 11. 25.
18_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 저자 김어준, 지승호 (엮음)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1-10-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팟캐스트 세계 1위에 빛나는 [나는 꼼수다] 김어준 무학의 통찰... 글쓴이 평점 왜 갑자기 이미 지나간 이슈인 이 책을 꺼내 들었느냐, 좀 갑갑해서 그랬다고 치자. 너무 세상이 막무가내로 흘러가니까, 막말이 좀 필요했다고나 할까. 2011년으로 돌아가서 의 시대로부터 지금은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가져야 할 대표자를 갖지 못해서 우리는 어떤 댓가를 치루고 있는지 답답해서 "우리 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붐이 일었던 그 시기에 대한 향수가 몰려왔다. 아플 때 일수록, 힘들 때 일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잊지 않기 위해서 책을 펼쳤다. 그렇지만 가운데 부분인 진보 진영에 대한.. 201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