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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한 젊음의 날들102

11_관중과 공자 관중과 공자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11-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죽고 죽이는 야만의 시대를 고민한 정치철학의 정수, 관중과 공자... 글쓴이 평점 강신주의 제자백가 시리즈 2편. 관중과 공자. 1권 도 마찬가지이지만, 2권도 절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 제목이다. 강신주라는 타이틀이 아니라면 절대 건드리지도 않았을 것 같은 제목. 다른 책이나 강연에서도 종종 공자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재미있다. 또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뭔가 혼란스럽다. 관중은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그 관중. 제나라 환공을 패자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이 사람, 흥미로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한 때 그는 상인이었고, 실패했다. 관료가.. 2014. 10. 13.
10_주식바로보기 2 이 책은 비매품이기에 여기에 많은 내용을 담지는 않은 것이다. 주식에 담긴 심리를 다룬 글이 1권 이라면, 2권은 여기에 디테일이 조금 더 담겨 있다고나 할까. 사실 이 책들은 한 번 읽어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읽을 때는 "아~" 하는데, 다시 읽으면 "뭐야, 이런 게 있다니." 감탄한다. 사실 무슨 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도 내 것이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건. 다른 주식책들을 입문서 한 권 이외에는 읽은 적이 없다. 뭔 기법, 기술 이런 건 아무것도 모른다. 읽어보고 싶지도 않고, 어려운 말들은 알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내게는 주식에 관한 책은 이 책 두 권이면 될 것 같다. 끝! 2014. 10. 13.
난치병 : 하림 어제 부터 자꾸 "이젠~ 알 것 같아요~나는 미쳐버린 걸~" 아, 자꾸 맴도는 노래. 이게 도대체 무슨 노래였지?? 오늘 오전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떠오르는 가사 조각들을 맞춰봐도 딱 제목같은 단어가 나오지는 않고.... 이게 뭐지?? 이 노래 뭐지...??? 그러다가 떠오른 이름, 하림! 그래, 이거 하림인데.... 하림인데.... 노래 제목이 뭐더라? ㅋㅋㅋㅋ 출국과 고해성사 같은 노래가 인기를 얻었을 때, 난 이 노래를 참 많이 들었다. 그 당시엔 딱히 사랑의 아픔 같은 거 몰랐을 때였을텐데....ㅋ 물론 개인적으로 가 있던 그 2집을 더 좋아했지만, 하림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가 됐던 노래가 이 노래였다. 난치병, 불치병 맨날 햇갈렸던 제목인데 ㅋㅋㅋㅋ 어쨌든 갑자기 흥얼거린 김에 노래 .. 2014. 10. 12.
드디어 도토리묵 ​지난 주말, 태풍의 영향인가 뭔가해서 전날 미친 바람이 불었었다. 별 생각없이 뒷산에 운동하러 올라갔다가 커다란 도토리들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한 우리 모녀. 갑자기 2차 도토리 원정대가 되어버렸다. 도토리를 넣을 데가 없으니 주머니랑 후드티 모자에다가 도토리를 잔뜩 주워왔다. 도토리를 따는 게 아니라 줍는 게 맞는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다고나 할까 ㅋㅋㅋ 전날 미친 바람에 아이들이 모조리 떨어졌나보다. 다람쥐가 왜 욕심쟁이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 깊은 공감을 하며 다람쥐 밥을 잔뜩 훔쳐왔다. 맙소사. 지난번에 도토리 안에 벌레가 너무 많은 것을 발견했던 엄마는 도토리를 모조리 껍질을 까서 도토리묵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셨다. 저 많은 도토리를..... 까기 시작했다..... 멀쩡하게.. 2014. 10. 10.
나의 화이팅 노래, Big girls don't cry 2006년, 2007년 무렵 이 노래 정말 많이 들었는데. 정말 반복학습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주었던 노래다. 당시 다녔던 영국의 어학원 휴게실에서 이 노래를 하루에도 몇 번씩 3개월을 들었고, 호주에서 일했던 스시집에서도 이 노래를 매일 몇 번씩 듣고 나니 어느 날은 노래 가사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더라는. 머리가 아닌 입이 외우고 있는, 빠르게 흐르는 가사를 정확하게 따라부르고 나서 느끼는 희열! 이 희열을 느끼는 노래가 두 곡 있는데, 하나가 이 노래, Fergie의 2014. 10. 8.
바둑 고수, 이창호 9단의 인터뷰 주식투자와 바둑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들 한다. 오래전부터 검은돌 흰돌의 바둑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결국 마음만 먹다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었다. 이창호 9단의 인터뷰를 일부 요약한 내용을 읽으면서, 바둑과 주식투자를 관통하는 무엇을 발견하게 되어 인터뷰를 옮겨본다. 바둑은 언젠가 꼭 배워보고 싶다. 이창호 9단의 인터뷰중에서 급변하는 세상의 스피드가 두려워질 때마다 바둑의 최고수인 이창호 9단이 떠오른다. 그는 인생의 축도라 불리는 바둑판 위에서 느린 것으로 빠른 것을 이겨냈으 며 욕심이 절제된 바둑으로 강자들이 즐비한 바둑계에서 무적의 고수가 됐다... 李9단의 진정한 가치는 강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의 승부 스타일에 있다. 그의 승부호흡은 한없이 느리다. 하나 그는 빠른 속도를 추종하는 대신 오히려.. 2014. 10. 2.
9_아다지오 소스테누토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저자 문학수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13-02-2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감성과 지성이 어우러진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음악은 애초에 ... 글쓴이 평점 검색창에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친 건 책을 다 읽고, 독서 노트를 덮은 후였다.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틀어두고, 저렇게 한 음 한 음 꾹꾹 눌러서 명확한 소리를 내려고 했던 것이 글렌 굴드였구나, 피아노 건반을 하나 누르는 데서도 성격을, 가치관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내가 늘 말하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을 또 한 번의 확장. '아는 만큼 들린다.' 바흐의 cello suites를 종종 듣는데, 유튜브에 Bach를 검색하면 자주 글렌 굴드를 만날 수 있었다. 글렌 굴드는 .. 2014. 10. 2.
8_오래된 미래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개정증보판)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출판사 녹색평론사 | 2003-12-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 저자는 빈약한 자원과 ... 글쓴이 평점 지금껏 이 책의 제목을 여러번 들은 적이 있었고, 몇 번이고 읽어볼까 하고 책장을 들쳐보긴 했지만 이제야 제대로 읽게 되었다. 한비야의 책 속에 제목이 언급된 것을 본 이후로 조만간 꼭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터였다. 내 삶의 속도가 사회의 속도와 맞지 않다고 느낀 이후부터 성공에 대한 자기계발서보다 류의 책들에 더 관심이 생긴다. 미래의 대안을 제시 받을 수 있을까? 재생지 같은 종이로 만들어진 이 책은 무척 가볍고, 그 책 속에 실린 꾸밈없는 환한 미소가 가득한 흑백.. 2014. 9. 28.
7_주식바로보기 주식바로보기 저자 정성훈 지음 출판사 바보스탁 | 2011-05-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주식을 공부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바로보기'는 원리를 밝힌 특별... 글쓴이 평점 나는 2011년 이 책이 첫 발간된 그 해 가을쯤에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알게 된 주식바로보기 카페. 당시엔 운이 좋았던 내게 운명처럼 짠 하고 나타난 이 카페를 통해 주식의 기본에 대해 배웠고, 투자자의 자세에 대해 배웠다. 무엇이든 내 것이 가장 좋다는 추천 뻐꾸기를 날리는 것에 대해서는 무의식적인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매수, 매도의 이유가 있어야 매매를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이것이 진짜라고 생각했다.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잃지 않.. 2014. 9. 26.
One day : Caro Emerald GMP 이근철쌤이 늘 하시는 말씀! "팝송의 가사를 알고 들으면 문화가 된다!" 요즘은 그냥 흘려 들으며 흥얼거리던 팝송의 가사에 집중하며 들어본다. 모두 알아들을 순 없지만, 늘 듣던 노래가 지금껏 멜로디만 들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내가 놓치고 있던 '감정'의 영역이 들리기 시작하니 가수의 진짜 목소리가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근데, 이 노래 듣다보니 배우 김부선이 생각난다. 화이팅! 노래 가사 중에 I'll walk out in the lobby Pout in a photograph 라는 부분이 있어 pout 이 뭔가하고 찾아보다가 발견한 한 장의 사진!!! 이제 절대 잊지 않을 단어를 하나 갖게 되었다. 2014. 9. 25.